망막전막은 망막의 중심부 황반에 섬유성 막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망막전막의 증상, 원인, 발병 메커니즘,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망막전막 증상
망막전막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섬유성 막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섬유성 막이 생기게 되면 정상적인 망막의 구조가 깨어지고 망막에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력 저하: 섬유성 막이 두껍고 많은 경우 시력이 뚜렷하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밀한 작업이나 읽기 등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변형시: 섬유성 막이 망막을 뒤틀거나 당기면서 사물이 휘어지거나 구부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선이 굽어져 보이거나 원형이 타원형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이중시: 섬유성 막이 황반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다르게 영향을 주면서 같은 물체를 두 개로 보일 수 있습니다.
- 색채 변화: 섬유성 막이 황반의 기능을 저하시키면서 색깔이 바래지거나 변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2. 망막전막 발병 메커니즘
망막전막은 왜 생길까요? 망막전막은 섬유성, 무혈관성의 조직 으로 실타래처럼 끈적끈적한 거미줄과 같은 막입니다. “유리체” 라는 눈 속을 채우고 있는 계란 흰자와 같은 조직은 본래 투명한 조직 입니다. 유리체와 망막 이 유리체의 세포가 변형되고, 기형적으로 증식하면서 섬유성의 끈끈한 막을 형성 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아무 원인 없이 이런 현상이 생기는 데에는 항상 말씀드리는 유리체의 노화 과정이 한몫 을 합니다.
- 유리체 액화 : 후유리체박리 눈속을 탄력있는 젤리와 같은 형태로 가득 채우던 유리체는 나이가 들며 약 40대 부터 탄력을 잃고, 물처럼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 후유리체 박리 : 눈 뒤 망막에 딱 달라붙어있던 유리체는 망막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 망막 손상 : 망막전막 형성 과정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며 망막에 미세한 손상이 초래됩니다.
- 염증발생 : 이에 의해 망막세포가 염증성 물질을 유리체 내로 분비합니다.
- 막 형성 : 유리체 세포가 변성, 이상증식을 하게 되며 망막에 막을 형성 하게 되는 기전입니다.
따라서 망막 열공이나 박리, 기타 눈 속 질환에 의해서도 이런 망막전막이 생길 수 있겠죠?
< 대한안과학회지 : 한국인에서 특발망막전막 >
3. 망막전막 원인
망막전막은 무엇이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망막전막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3.1 특발성 망막전막
특별한 안과적 질환이나 병변 없이 노화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망막전막은 이에 해당하며, 50세 이상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 특발성 망막전막의 발생 기전 : 유리체의 노화로 인한 후유리체 박리가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 섬유성 막 형성 : 후유리체 박리는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망막의 내경계막에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망막 표면의 아교세포가 증식하여 섬유성 막을 형성합니다.
3.2 속발성 망막전막
망막 혈관질환, 눈 속 염증, 망막 열공, 외상 등 안과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망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손상을 주어서 유리체 내에 섬유성 조직을 생성하게 합니다.
- 당뇨병 원인 :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 혈관질환은 망막 혈관의 누출이나 폐색으로 인해 망막에 부종이 생기고, 이로 인해 유리체와 망막 사이에 섬유성 조직이 생성됩니다.
- 외상 : 외상으로 인한 망막 열공은 유리체가 열공을 통과하여 망막 앞에 쌓이고, 이로 인해 섬유성 조직이 생성됩니다.
3.3 의인성 망막전막
망막 박리, 백내장 등 모든 종류의 눈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수술 과정에서 유리체 내에 가스나 기름을 넣거나, 유리체를 제거하거나, 레이저를 사용하거나, 기타 외부 요인을 가할 때 섬유성 조직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 망막 박리 수술 후에는 4~8% 정도의 환자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망막전막 치료법
망막전막의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망막전막의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4.1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망막전막이 가벼운 경우나 증상이 없는 경우, 또는 수술의 위험이나 부작용을 피하고 싶은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시력이나 증상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하면 안경이나 돋보기 등을 사용하여 시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10%에서는 망막전막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4.2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망막전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망막전막이 심한 경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또는 시력 개선이나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방법은 유리체 절제술 및 망막전막 제거술입니다.
- 유리체 절제술 : 눈 속에 있는 유리체라는 젤리 같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망막전막과 함께 유리체 내에 있는 혈액이나 염증물질 등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망막전막 제거술 : 유리체 절제술 후에 이루어지며, 섬세한 기구를 이용하여 망막 앞에 있는 섬유성 막을 벗겨내는 수술입니다. 망막전막 제거술 후에는 가스나 기름 등을 눈 속에 넣어서 망막의 위치를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시력 개선과 증상 완화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시력이 개선되거나 안정화되며, 증상도 호전되거나 사라집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에도 위험이나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 부작용 : 백내장, 각막부종, 안압상승, 안내출혈, 망막박리, 안내염증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받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수술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5. 망막전막 예방법
망막전막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망막전막은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 망막전막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 망막전막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서 망막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안구 건강 유지: 망막전막은 안구 내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지켜야 합니다.
- 눈을 자주 씻고 마사지하여 눈 주변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할 때는 인공눈물이나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눈을 감아서 휴식을 줍니다.
-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부딪혔을 때는 즉시 세척하거나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 눈에 직접적인 자외선이나 강한 빛이 닿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합니다.
-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갖습니다.
- 안과적 치료와 수술: 망막전막의 원인이 되는 안과적 질환이나 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망막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 조절이나 혈압 조절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거나, 필요하면 레이저 치료나 유리체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망막 열공이나 망막 박리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유리체 절제술 및 망막 고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와 수술을 통해 망막전막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